3월 사옥 매각 대금 일시 반영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올해 1분기 롯데손해보험의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롯데손보는 영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사옥까지 판 덕분에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했다.
롯데손보는 11일 올 1분기 별도 기준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4분기(-1288억원)에 비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0.1%나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28억원으로 전기(-950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동시에 전년 동기(386억원) 대비 62.7% 성장했다.
사옥 매각 대금을 일시에 반영한 효과다. 롯데손보는 지난 3월 서울 남창동 본사 사옥에 대해 캡스톤자산운용과 매각 후 재임차(세일 앤 리스백) 계약을 체결했다. 사옥 매각으로 확보한 544억원을 이번 1분기 영업외수익에 반영했다.
자산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 지급여력비율(RBC)은 작년 말 162.3%에서 171.2%로 8.9%포인트 상승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이익 817억원에서 사옥을 팔아 일시적으로 걷은 영업외수익을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은 200억원대로 떨어져 전년 동기 대비(386억원)보다 낮다.
롯데손보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19년 연간 512억원, 2020년 166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보험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최 전 사장은 2019년말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체질개선에 나섰으나 2020년 대규모 자산손상과 RBC비율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장기보장성 보험 수익이 19.5% 성장하고, 손해율도 4.5%포인트 개선되는 등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