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반려견 키우는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 ‘견우일가’ 입주식 개최
반려견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완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반려견 친화형 청년 공공임대주택이 등장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15일 반려견을 키우는 청년들을 위한 국내 최초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견우일가’ 입주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대문구에 공급되는 다섯 번째 청년주택인 ‘견우일가’는 ‘1인 청년가구가 반려견을 매개로 한 가족처럼 사는 집’이란 뜻을 담고 있다.
입주식은 ‘청년도 동물도 행복한 서대문구!’란 주제로 주택 건립 과정과 입주자 인터뷰를 담은 영상 상영, 입주 소감 발표, 현판 제막 등으로 진행된다. 또 청년 주거빈곤과 실업, 동물 학대와 유기를 바이러스에 비유하고, 이를 백신주사로 물리친다는 의미의 ‘백신이 필요해!’ 퍼포먼스도 펼친다.
‘견우일가’는 SH공사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지면적 238㎡에 지상 5층, 연면적 475.69㎡ 규모로, 각 세대는 전용면적 30㎡의 원룸형 구조로 구성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만 19세에서 37세 이하 청년 12명이 거주할 수 있으며, 건물 곳곳에 반려견을 위한 특화시설이 설치했다. 1층 주차 공간에는 리드줄(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Lead Hook)를 달았다.
또 입주자들이 반려견을 돌보며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도 마련했다. 이곳 입구에는 반려견을 산책시킨 후 씻길 수 있는 세족시설을, 내부에는 애견욕조와 반려견 배변처리기를 설치했다.
2층부터 5층까지 각 가구에는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소리를 내는 초인종 대신 빛을 깜빡거리는 ‘초인등’을 달았다. 실내에는 반려견을 위해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조명을 설치했으며 화장실 출입문 하단에는 반려견이 드나들 수 있는 펫도어(Pet Door)를 만들었다. 4층과 옥상에는 입주자와 반려견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임대가격은 주변 시세의 30~50%인 평균 보증금 1742만 원에 월세 22만 원이다. 무주택과 소득기준 등의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만 39세까지 거주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년 주거복지 향상과 자립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