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장 20만t 증설 최종 승인

가전부터 LNG선까지 용도 다양

수요증가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

박찬구(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온용현(오른쪽)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이시모리 히로타카 금호미쓰이화학 부사장(왼쪽)이 MDI 20만t 증설투자 확정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박찬구(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온용현(오른쪽)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이시모리 히로타카 금호미쓰이화학 부사장(왼쪽)이 MDI 20만t 증설투자 확정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이 4000억원을 투자해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여수공장 증설에 나선다.

21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달 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MDI 20만t 증설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 2019년 6만t 증설 이후 2년 만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의 MCNS 재팬(미쓰이화학과 SKC폴리우레탄 합작사)이 50대50으로 공동출자한 법인이다. 현재 MDI 생산으로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다.

MDI는 일상 생활에 쓰는 가구·가전부터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냉장고 단열재를 비롯해 자동차 내장재, 스판덱스, 메모리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원료로 활용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꾸준히 증설을 진행해왔다. 지난 1992년 2만t 생산으로 시작해 27년간 생산능력을 21배 확대했다. 2005년 연간 6만5000t이었던 생산능력은 2012년 20만t으로 크게 뛰었고, 2018년과 2019년에도 증설해 현재 41만t을 생산 중이다.

이번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연간 생산능력은 41만t에서 61만t으로 크게 늘어난다. 증설 효과로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금호미쓰이화학의 연간 매출액은 7430억원이었다.

특히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현재 70여개 국가, 250여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35%로 가장 높고, 유럽·중동(32%), 아시아(19%), 미주(12%)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증설에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MDI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화학물질을 염소 등으로 환원해 원재료로 재투입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 설비를 포함하기로 했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리스크는 줄이고, 주요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폴리우레탄 산업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최신 공정, 제품 개발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글로벌 리딩 MDI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