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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0원 오른 1120.3원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자본소득세 인상 계획에 따른 위험기피 현상으로 1120원 윗선에서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계획이 발표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1포인트(0.94%) 떨어졌고, S&P500은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가치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전망치를 조금 밑도는 등 경제지표는 양호한 양상이라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힘을 받고 있다.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존 통화정책을 동결하며 테이퍼링 논의가 시기 상조이고, 연준 정책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온건하게 해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2014년 미국 테이퍼링 이후 강달러는 ECB와의 통화정책 디커플링(마이너스 금리 도입, 자산매입 확대 등)이 가속화시킨 측면이 큰 만큼 달러화의 향방에 유로존 경기와 ECB 행보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1일 1.4조원 가량을 순매도한 증시 외국인이 위험기피 강화에 순매도를 지속할지도 주목된다.

같은 시간 엔·원 환율은 107.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0.14% 내렸다.

홍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