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 효능 입증
600명 중증고위험군 환자 임상3상 돌입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해외임상 진행
종근당이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연구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3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종근당은 합성·바이오·개량신약 등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의 연구역량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 나타나고 있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러시아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해외에서 발견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적용될 수 있어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종근당은 최근 나파벨탄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임상 3상은 약 600명의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 이상의 기관에서 진행한다.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다른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여 저밀도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CKD-508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이다. 2027년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에는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종근당은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종근당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