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연설서 州에 촉구
경제 회복 위협 이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각 주는 봉쇄조처를 마지막 선택지로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 물결이 이제 막 시작 단계인 경제 회복을 위협한다는 판단에서다.
모디 총리는 작년엔 갑작스러운 예고와 함께 엄격한 봉쇄조처를 부과한 전례가 있는데, 이젠 경제를 이유로 광범위한 조처에 반대하는 형국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TV연설에서 “각 주는 봉쇄조처를 피하도록 노력하고, 미세 격리 구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최근 엿새 동안 매일 20만여건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피해국이다. 미국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속도감 있게 이뤄지면서 경제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인도는 감염 폭증으로 보건 시스템 붕괴를 우려해야 할 처지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인도내 전국 병원은 중환자실부터 의료용 산소까지 모든 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델리는 이날부터 6일간 엄격한 봉쇄조처를 의무화했다.
인도의 주가지수는 이날 1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피화는 아시아에서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통화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새로운 발병의 진원지가 됐다면서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올해 자국 경제 성장률을 10.5%로 전망했다. 작년엔 -7.7%로 추정했다.
HSBC의 예상에 따르면 인도가 봉쇄조처를 재시행하면 2분기에 추가된 총 가치의 1%의 비용을 치르게 된다.
모디 총리는 “정부가 전염병과 싸우는 데 필요한 의료용 산소, 중요한 약물 공급을 늘리려고 주·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