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플러스 행진 전망…코로나19 장기화·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변수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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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20일 우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6개월 플러스 행진이 확실시된다. 증가폭이 큰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6.9%이나 급감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또 조업일수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같은 변수까지 발생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대비가 필요할 상황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9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간 대비 45.4%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36.0% 증가했다.

이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조업일수가 이틀이나 적지만 수출금액은 4.2% 증가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3월 16.5% 등으로 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이달 20일기준 증가폭이 45.4%를 기록한 점을 감안, 이달 전체 수출도 플러스가 확실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81.6%), 자동차 부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승용차(54.9%), 반도체(38.2%), 정밀기기(35.0%) 등 수출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63.8%), 유럽연합(EU·63.0%), 미국(39.4%), 중국(35.8%), 일본(21.3%) 등으로는 늘었지만 중동(-3.2%)으로는 줄었다.

수출 호조세는 세계 경기 회복과 교역환경 개선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상승세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부정적 요인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사태 등 돌발 변수로 인해 물류나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져 수출 성장동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