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지난 3일 시도 유형문화재 중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용문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용문사는 문무왕 3년(663)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 대웅전은 중창 기록과 건축 양식 상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에 의해 건립됐고 영조 47년(1773)에 중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반자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거북, 게, 물고기, 해초 등을 조각해 바닷가 건축물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해남 대흥사 천불전, 나주 불회사 대웅전 빗반자에 나타난 물고기 장식 등에서도 보여주고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엄의 극치는 18세기 이후 건립된 사찰 주불전의 특징적 건축양식으로 서남해안 지역의 건축 경향이 동쪽 지역으로 확장돼 발전하는 양식적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남해안 지역의 사찰건축 중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