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이덕춘 기자]▲ 암진단, 더 스마트하고 더 똑똑해진 ‘랩온어칩’으로 고민 끝SK텔레콤이 최대주주인 (주)나노엔텍(대표 박진형)은 의료기기 전문업체이다. 21세기의 꽃이라 불리는 초소형정밀 기계기술(MEMS)과 바이오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나노단위의 Bio-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이를 기반으로 실험, 연구, 의료용, 진단, 분석기기 및 관련 솔루션 개발을 사업영역으로 확보하고 있다.이 회사의 핵심 플랫폼 중 하나는 랩온어칩(Lab-On-a-Chip, 이하 LOC)이다. 랩온어칩은 바이오 칩의 일종이다. ‘하나의 칩 위에 실험실을 올려놓았다’는 뜻으로 ‘칩 속의 실험실’ 혹은 ‘칩 위의 실험실’로 불린다.

플라스틱, 유리, 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나노(10억 분의 1) 단위 미세 채널을 만들고,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최첨단 칩이다.각종 암의 진단이나 백혈구, 적혈구 세포 개수 측정 등 임상 검사를 가장 빠른 속도로 스크리닝 할 수 있으며, 향후 의료 부문뿐만 아니라 농업, 축산분야로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랩온어칩은 △ 반도체 제작기술 △ 미세광학 측정기술 △ 바이오센서기술 △통신, 제어기술 등 전문적인 기술력이 집적된 난해한 집적 플랫폼 중 하나이며, 이 랩온어칩을 활용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기업은 이 회사가 최초이다. 현재 이 회사가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차세대 나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랩온어칩, 생명공학 분야에 한 몫현재 이 회사는 기존의 생명공학 사업에서 진단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광범위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 체결하며, 250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지난 4월 SK텔레콤으로 최대주주가 최종 변경되면서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진단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향후 2020년까지 면역진단, 혈액세포진단, 동반진단, 화학진단 등 다양한 진단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소형진단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이 회사는 세계에서 최초로 소형자동 세포분석기 카운테스(Countess)를 출시했으며, 지난 2009년 유전자전달시스템 마이크로포레이터(MicroPorator)의 특허권 및 특허전용실시권을 미화 1,300만 불에 매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또한, 세계최초의 소형혈액제제기인 ADAM-rWBC와 현장진단의료기기(FREND)인 ‘FREND PSA Plus(전립선질환)’, ‘FREND TSH(갑상선질환)’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프렌드는 현장의료진단기기이다. 병을 진단하기 위해선 큰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을 받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현장의료진단기기만 있다면 동네병원이나 보건소에서도 아주 간단하고 쉽게 진단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미국이나 중국 또는 1차 의료기관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쪽에서 이러한 현장진단기기가 상당한 시장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프렌드는 반도체, 나노, 바이오기술이 융합해 탄생한 제품으로, 환자가 있는 바로 그 현장에서 피 한방울로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차세대 현장 진단 의료기기이다. 여러 항목을 한 칩에서 동시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 기록의 실시간 모바일 전송, 온라인 관리를 통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Healthcare)’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프렌드의 핵심은 칩이다. 쉽게 설명하면 프렌드의 기기는 진단 키트(칩) 결과를 읽어내는 리더기 이고, 키트에 모든 바이오라든가 나노기술이 집약이 돼 있는데, 키트에 피 한방을 떨어뜨림으로 해서 5분 내에 원하는 질병의 유무를 알아낼 수 있다.프렌드에는 한 번의 검사를 할 때마다 1회용 소모성 키트(칩)가 필요하다. 랩온어칩이라는 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이 키트에는 피 한 방울로 각각의 질병에 따른 표적 마커와 반응하게 될 형광 물질, 항체 시약들이 부착되어 있고, 최종적으로 리더기에서 쏘는 레이저를 통해 검사하고자 하는 혈액 내 표적마커의 수치를 측정하게 된다.이러한 1회용 키트의 가격은 개당 10불 정도의 가격에 판매가 되며, 검사를 할 때마다 계속하여 소비가 일어나는 구조이다. 결국 리더기를 많이 확산하고, 키트의 종류를 다양화함으로써 시장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렌드와 같은 소형 진단기기를 전문용어로 POCT(Point of care testing)이라고 하며, 관련시장은 지난 2009년 13조원, 2020년에는 약 23조원의 규모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이 회사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