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겨울 > 가을 > 여름 순, 사망 발생 1위는 겨울

화재원인, 주거시설 내 담배꽁초·음식 조리가 최다

시 소방재난본부, ‘봄철 소방안전대책’ 시행

서울시 봄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 봄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0~2020년에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1만7337건 중 봄철 발생 건은 4488건(전체의 25.9%)으로 가장 많다. 봄철은 화재발생으로 인한 사망자도 35명(27.6%)로 겨울49명(38.6%) 다음으로 높았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이었다. 3년 간 전체 화재의 38.9%에 해당하는 1748건이 주거시설에서 일어났다.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일어난 이유는 부주의 2838건(63.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로 담배꽁초(43.8%)와 음식물 조리(30.7%) 등이 유발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에 이어 전기적 요인 848건(18.9%), 기계적 요인 202건(4.5%), 방화 117건(2.6%)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가 빈발하는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봄철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다세대 밀집지역 등 시내 46개 지역의 5555세대를 대상으로 ‘주택화재 안전봉사단 및 쪽방 전문점검팀’을 운영하고, 소방·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전통시장과 건축공사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집중 관리한다.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1전통시장 1소방관 책임담당제’를 도입한다. 매월 둘째주 수요일 상인회 중심의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하기 편리한 호스릴 방식으로 개선한다.

대형 건축공사장 등 791곳에 대해 화재예방 순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소방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하여 화재예방실태를 확인한다.

아울러 건조한 봄철에 빈발하는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불진압용 수관보관함을 추가 설치하고 화재 발생시 산림 인근 주거시설의 인명보호를 우선하여 고압펌프차를 집중 투입한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를 고려하여 빈틈없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