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의 국민성이 ‘자기중심에서 타일배려’로 처음 전환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수리연구소가 5년마다 실시하는 일본인 의식 조사에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응답이 45%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전년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쓴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9%포인트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신문은 “1978년 이 문항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가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쓴다’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의 자원봉사활동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인의 장점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예의”가 77%, “친절”이 71%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의’는 1958년부터 2003년까지 37~50% 사이를 보였지만 지난 2008년 조사에서 60%로 뛰어오른 이후 올해에도 17%포인트 상승했다.
‘친절’은 2003년 41%, 2008년 52%, 이번 조사에서도 19%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다시 환생하면 일본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은 전년대비 8%포인트 증가한 83%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이 전년 54%에서 75%로 약진했다.
또 “미래에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지만, 20대에서는 42%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지금은 힘들지만 미래에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는 ‘자기고양’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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