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을 강타한 에볼라 공포가 최대 연말 쇼핑시즌인 크리스마스 대목도 위협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9일 “지난 9월 말 댈러스에서 미국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10월 초 댈러스의 외식ㆍ숙박업계 매출이 급감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 경쟁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 게스트메트릭스 사가 텍사스 댈러스 지역 외식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 지역에서 10월 첫 2주간 숙박, 레스토랑, 클럽ㆍ바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댈러스 지역 여행 취소가 속출하면서 숙박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숙박시설을 찾는 고객은 10월 첫 2주간 7% 감소했다. 이는 9월 4% 증가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주류 소비도 확 줄었다. 클럽이나 바를 찾는 사람은 9월 전월대비 6% 감소에서 10월 초 11% 감소로 더 떨어졌다. 레스토랑 역시 같은 기간 4% 감소에서 9% 감소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비알코올 음료 매출은 3% 감소에서 4%감소로 비교적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 ”에볼라 발생 초기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 ‘술 마실 때가 아니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특히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댈러스의 소비 침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10월 셋째주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닛케이는 “댈러스의 소비 침체가 단기에 그친 것은 ‘전염이 초기 진압된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것”이라며 에볼라 국면 장기화는 오는 11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 판매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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