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배당정책 나올듯

‘10만전자’ 시대를 목전에 둔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한다. 주주친화적인 배당책 기대감도 커 주가 10만원 돌파 여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18면

13일 삼성전자 및 증권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4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를 예고한 바 있다.

2021년은 삼성전자의 새 배당정책이 적용되는 시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에 향후 3년간(2020년까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의 50%를 주주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당을 약속한 금액은 3년 합계 총 28조8000억원이다.

또 삼성은 이 같은 배당 이후에도 남은 재원은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가 특별배당 형태를 취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과열 우려까지 불거지는 만큼 자사주를 통한 환원보다는 특별배당 형태가 상대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덜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증권가는 잔여 재원이 약 7조~8조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전체 주식수로 계산하면 일반주 기준으로 주당 1000원 안팎이다. 4분기 기본배당금(주당 354원)을 더하면 이번 4분기를 통해 주주들은 주당 총 1300~1400원 수준을 챙기게 된다.

배당액보다 더 주가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되는 변수는 새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 내용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앞선 배당정책을 상회할 ‘파격적’ 수준의 정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본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