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3일 전까지 검사받고 결과 제출해야
현재 영국발 항공편 승객만 음성여부 확인
아일랜드도 15일부터 모든 승객으로 확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허용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규정의 적용 대상을 외국에서 오는 모든 탑승객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영국발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화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이 결정을 내린 뒤부터 음성 판정 의무화를 모든 미국행 비행기 승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이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명령서는 12일 CDC 최고 책임자가 서명했고, 26일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미국 국적자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 영국, 유럽 등에서 미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를 금지한 상태다.
미국행 비행기 승객은 탑승일 전 3일 내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항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항공사는 모든 탑승객의 검사 결과서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서가 없는 승객 탑승은 거부해야 한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코로나19 검사가 모든 위험을 해소해주진 않는다”면서 “평소에 가급적 집에 머물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에 유념한다면 공항이나 기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아일랜드도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음성 판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오는 15일부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그동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승객에 한해 시행됐으나, 15일부터 모든 승객으로 확대된다.
앞서 캐나다도 캐나다행 항공기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