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硏 새해 경제전망
“생산부문 ‘소비’ 회복 필요”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S&P글로벌신용평가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필요성을 주장했다.
S&P신평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숀 로치 박사는 12일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웨비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아래로 낮추는 것을 꺼리고 있는데 대해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세계경제연구원은 12일 ‘2021년 글로벌 경제전망: 중국·일본·한국, 아시아 경제의 향방’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S&P글로벌신용평가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숀 로치 박사는 “(한국은) 고용시장의 계속적인 회복이 절실한데 한국은행은 금융안정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5% 아래로 낮추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그는 “한국경제의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정책이 중요하며, 너무 빨리 부양책을 끝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로치 박사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연되기는 했지만 탈선한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가 (국제기구 전망보다 높은) 7%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작년 3분기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과 각국의 부양책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정상화를 위한 회복을 이끌 것이며, 작년 2분기와 같은 대대적인 글로벌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로치 박사는 글로벌 금융환경이 계속해서 완화적일 것이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특히 신흥시장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및 무역 부문이 작년 중국 경제의 회복을 이끈 것과 같이 올해도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며, 아시아가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시아의 산업생산 부문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과는 달리 소비회복세는 여전히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지역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계속해서 유지 되기 위해서는 내수, 즉 소비자들의 더 많은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아시아의 새로운 교역환경에 대해서는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및 투자조약, 미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 등으로 더욱 경쟁적이고 지정학적인 측면의 영향 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쌍순환 정책을 통해 현재의 무역모델을 재편하려고 시도하면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