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이 완연한 내리막길이다. 1940년대 수준으로 석유 수출이 급감했다. 미국의 제재가 강화한 영향이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시장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아이콘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업체 PDVSA의 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원유·석유정제품 수출량이 하루 평균 62만6534배럴이라고 보도했다.

전년보다 37.5% 급감했다. 7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9%가량 줄었다. 베네수엘라는 이보다 몇 배 큰 폭으로 타격을 입었다.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에서 확인된 원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부실 관리, 부실 경영 등으로 인해 석유산업이 쇠퇴하고 있다.

특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돈줄을 옥죄기 위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해 석유산업 추락 속도가 빨라졌다.

미국 정부는 PDVSA는 물론 PDVSA와 거래하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자회사 등 외국 기업들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제재 회피를 위해 베네수엘라 원유를 실은 선박들은 위성 장치를 끄거나 선박 이름을 숨기는 등의 편법도 쓰고 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제재 강화로 석유 수출은 물론 연료 수입도 까다로워졌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연료 수입량은 일평균 8만3780배럴로 전년도보다 5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