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취소 대상 8개교에 개선 계획 제출 공문…취소 유예도 가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지정 취소 대상에 오른 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학생 선발권 포기’와 ‘지정 취소’ 사이의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지정 취소 대상인 8개 자사고에 “2014년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참조해 학교별 자율형 사립고 운영 개선 계획을 29일 오후 4시까지 제출해 주길 바란다”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청은 “지정 취소 학교들이 청문 절차에 참여하지 않고 교육부와의 협의도 안되는 상황에서 행정처분을 확정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사고들이 분명한 개선 계획을 제출할 경우 교육청은 답변을 검토한 뒤 최종 평가 결과에 반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뚜렷한 개선 의지가 보인다면 지정 취소 대상에서 해지할 수도 있고, 지정 취소를 2년간 유예해주고 재평가를 하는 등 다양한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르면 30일께 ‘자사고 종합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실제 지정 취소가 연기되는 자사고도 나올지 주목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문은 자사고 지정 취소의 마지막 단계로, 학교에서 개선 의지를 보일 경우 8개교가 전부 지정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상 자사고들이 이번 제안에 얼마나 응할지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운영 5년째인 14개 자사고에 대한 운영평가를 실시해 지난 9월 경희, 배재, 세화, 숭문, 신일, 우신, 이대부속, 중앙고를 지정 취소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교육청은 학교에 소명기회를 주기 위한 청문을 실시했으나, 학교들이 불참해 청문은 모두 궐석으로 진행됐다. 이들 학교가 최종적으로 지정 취소되면 2016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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