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이 23일 수토문화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에서 전날 열린 개관식에는 전찬걸 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기성면 주민 등이 참석해 의미 있는 개관을 축하했다
3대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수토문화전시관은 9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차장 , 전망대 , 쉼터조성과 주변정비를 했다.
전시관은 문화재와 어울리게 전통양식으로 지상 1층의 정면 6칸, 측면 4칸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2017년 7월 착공된 뒤 2019년 7월 전시관만 건립됐다. 이후 최근까지 주변정비사업이 진행돼 왔다.
전시관이 위치한 대풍헌은 울릉도(독도)를 수색하기 위해 가는 수토사(搜討使)가 순풍(順風)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장소로 울진군은 2010년 해체후 복원했다.
대풍헌은 ‘바람을 기다리는 집’이라는 뜻이다. 울진의 대풍헌은 바로 울릉도의 대풍감과 같은 곳이다 .
옛 사람들이 기다린 바람은 바로 순풍이었다. 당시 울진과 울릉도를 오갔던 돛단배를 움직이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 숙종 때 안용복이 일본에 가서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명백히 하고 돌아온 이후, 조정에서는 1694년 삼척영장 장한상을 최초의 수토사로 울릉도에 파견했다. 그 후 200년동안 2~3년 마다 수토사를 보내 울릉도와 독도를 조사, 관리하도록 했다.
수토사의 임무는 당시 거주가 허락되지 않았던 울릉도에 몰래 들어가 사는 주민을 수색하는 것, 일본인의 불법 어로활동을 살피는 것, 울릉도 지세를 조사하고 토산품과 산삼을 채취해 진상하는 것 등이었다. 수토사는 해안경비부대 지휘관 격인 삼척영장과 월송만호가 번갈아 맡았다.
또 수토관 일행의 접대를 위해 각종 경비를 전담했던 구산동민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책에 대해 내용이 있는 ‘완문(完文)’ 과 ‘수토절목(搜討節目)’ 이 발견돼 경북 문화재자료 제511호 ‘울진 대풍헌 소장 문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찬걸 군수는 “조선시대 울릉도를 순찰하던 수토사가 머문 장소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큰 곳에 수토문화전시관을 지어 전 국민에게 수토 역사를 알림으로써 독도의 영유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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