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병상 대란’이 현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서울의 경우(전날 기준) 이미 한 곳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전날 서울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 대기중인 60대 남성이 또다시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도권의 경우도 경기 2개, 인천 1개 등 3개에 불과한 상태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575개 가운데 38개만 남아 있다.
비수도권인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 지역도 당장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이 단 한 개도 없다. 부산, 대구, 광주 등 다른 지역도 병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 자릿수에 그쳐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사망 위험이 큰 위중증 환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 수는 278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179명)과 비교해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정부는 병상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까지 내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