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전기 내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MLCC·카메라모듈·반도체기판 등 전 사업부 수익성 호조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최선호주로 꼽았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뿐만 아니라 카메라모듈, 반도체기판 등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가 내년 매출 9조5863억원, 영업이익 1조13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년대비 각각 14.3%, 38.4%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즉 내년 추정 영업이익률은 11.8%로, 올해보다 2.1%포인트 개선되는 등 삼성전기가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MLCC는 초호황이던 2018년과 유사한 환경이 도래하는 등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5G 스마트폰의 개화로 MLCC 사용량이 증가하는데다 코로나19로 PC·노트북·태블릿·TV 등의 판매 확대, 자동차의 전장화(자율주행) 등 추가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90%이상의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며 규모의 경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IT 기기에서 초소형 고용량의 MLCC 사용 증가는 삼성전기가 일본 업체대비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폴디드(잠망경)로 성장 주도권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삼성전자 갤럭시S21 모델 중 폴디드 카메라 모델 비중 증가, 갤럭시A 시리즈에도 신규 채택이 예상된다”며 “폴디드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는 샤오미가 내년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이고 애플, 오포, 비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도 폴디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반도체기판은 제품 믹스 효과 확대, 신규 투자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확보될 전망이다.
박강호 연구원은 “대만 UMTC 화재로 FC CSP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서 삼성전기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FC BGA는 서버 및 네트워크 투자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업체가 제한됨에 따라 삼성전기가 추가 투자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17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