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눈썰매장 설치논란
인구 8만에 누적확진자 44명 공포
외지인 코로나 확진자 동선에 분노 치솟아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17일 기준 속초 누적확진자는 모두 44명이다. 총 누적 검사자는 5685명, 자가격리자는 115명이다.
인구 8만 소도시에 누적확진자 44명은 공포의 수치다. 너무 많다. 17일도 타지역 확진자 동선 알림문자가 왔다.
알림문자로 확진자 소식이 메세지로 수시로 들어올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 마지막 44번 확진자는 30대 남자다. 가족 모두 검사 및 자가격리조치했다. 교동 A카페와 청호동 B 마트를 다녀갔다. 이동 동선은 깜깜이다. 이동 동선의 해당공간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미공개 방침때문이다. 공개 대상은 신원이 특정되지않은 접촉자가 있는 경우 시간적·공간적으로 감염을 우려할 만큼 접촉자가 발생한 장소다. 거주지·직장명 등 개인정보는 미공개 방침이다.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타지역 확진자 동선이 더 무섭다. 16일 통보받은 서울 중랑구#516번 확진자 동선에는 지난 12일 속초시를 방문해 13일 중랑구로 자차로 이동했다. 이동경로를 보면 A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접촉자가 8명이나 된다. 청호동 마트·음식점. 중앙시장 유명 닭강정 집을 다녔다. 누가 봐도 짐작할 수 있는 유명 닭강정 가게다. 중앙시장내, 조양동 아파트 편의동, 교동, 장사동 카페 등 안 다녀간 곳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속초의 1박2일 동선이 요란하다. 이뿐 아니다.
타지역 확진자는 원주민들을 괴롭힌다. 집콕하고 있어야할 비상 상황에 풍선효과로 속초로 여행오는 이들이 반갑지 않다. 연말 망년회를 코로나 방역이 허술한 속초에서 하겠다는 한 지인에 기자는 엄중 경고했다.
지난 12일에는 속초지역에서 42번 확진자 가족 10대 중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10대)는 전날인 지난 11일 확진된 속초 42번과 가족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A씨가 재학중인 속초지역의 모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전체 검체 채취 검사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11일 속초의료원 의료진 B씨(40대. 속초)와 C씨(30대. 고성)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發 확진자도 무더기로 나왔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14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해괴한(?)일도 벌어졌다.
속초시가 지난해 이어 올겨울에도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하기로 하고 최근 조양동 엑스포 주제관 옆 공영주차장에 눈썰매장을 설치했다. 지금은 눈썰매장을 설치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 인파가 많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눈썰매장 설치는 당연히 논란을 일으켰다. 눈썰매장으로 놀러 오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도통 이해불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3단계 격상을 외치고있는데 이 상황에 속초시 눈썰매장 설치는 눈치가 없는건지, 상황파악이 안되는지 도통 이해불가다. 김철수 속초시장의 혜안(?)에 의심의 눈초리가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