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내년이면 50주년이 되는 유러피언투어가 2021시즌에 총 42개 대회로 열린다. 유러피언투어는 16일(한국시간) 내년에 총상금을 800만 달러로 올린 롤렉스 시리즈 4개를 포함해 24개국에서 42개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유러피언투어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오랜 전통을 가진 디오픈을 포함해 23개의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하지만 신설되는 대회 등으로 38개를 개최했다. 내년은 올해 취소된 대회 중에 18개가 열릴 예정이다. 롤렉스 시리즈는 올해 7개에서 3개가 줄었지만 대신 상금액을 올려서 흥행을 높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는 다음달 21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연방(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첫 번째 롤렉스 시리즈인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이다. 올해보다 총상금은 100만 달러가 늘어난 800만 달러로 개최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마다하고 출전한다. 뒤이어 다음 주인 28일부터는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을 개최하고 2월 첫째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총상금 350만 달러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스타급 선수들을 막대한 초청료로 불러들였다. 롤렉스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는 7월8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ASI스코티시오픈이고, 9월9일부터 영국 웬트워스에서 열리는 플랙십 이벤트 BMW PGA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세 개의 롤렉스 시리즈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대회와 같은 8천점의 레이스투두바이(R2D) 포인트를 부여한다.
11월18일부터 UAE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은 올해보다 총상금액이 100만 달러 인상된 900만 달러로 개최한다. 게다가 메이저 대회에 부여하는 R2D 배점보다 2천포인트가 높은 1만2천포인트를 준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로 세계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 상금 중에는 가장 높다. 이밖에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신설된 7~8월의 ‘UK스윙’ 시리즈 상금액들이 각각 인상되었다. 또한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열리는 UK스윙의 두 번째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의 공동 주관하는 남녀 혼성 대회다. 이 기간은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골프가 열리는 시기와 겹친다. 또한 6월10일부터 스웨덴에서 열리는 스칸디나비안믹스드 역시 총상금 100만 유로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과 핸릭 스텐손이 공동 주관하는 남녀 혼성 대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첫 대회가 연기됐다. 4월15일부터 2주간 스페인에서 총상금 150만 유로 규모로 테네리피오픈, 그랜카나리아오픈이 신설되었다. 덴마크에서는 5월 마지막주에 메이드인힘머렌드가 역시 150만 유로 규모로 열리는 등 유럽 각국을 순회하는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 대신 올해 사이프러스에서 신설된 두 개 대회는 내년에 열리지 않는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내년 시즌이 전 세계를 통해 개최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내년은 ‘모든 주간이 중요하다’를 슬로건으로 혁신적인 운영을 통해 모든 대회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2년 영국의 경계를 벗어나 유럽으로 확대된 이 투어는 여러 나라를 옮겨다니는 것이 특징인만큼 올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대회들은 한 국가에서 두어 개를 연달아 개최하거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통해 대회가 개최되도록 목표를 삼고 있다. 최근 발표된 PGA투어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는 방송이나 중계권 등에서 유럽 투어의 상품성을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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