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용 개폐장치는 숨겨져 있어
다른제조사는 비상시 오픈 가능
최근 사고 후 화재 발생 상황에서 문이 열리지 않은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안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다른 제조사와 달리 사고 시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 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화재 사망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테슬라 전기차의 구조적 결함이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및자동차부품의성능과기준에관한규칙’에 따르면 자동차의 문은 충돌 후 모든 승객이 연장 등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각 열마다 1개 이상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또한 사고 및 화재로 승객 구조가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충돌 시 잠금 해제(Crash Unlock) 기능이 작동해야 한다.
모델 X의 뒷좌석 도어 핸들은 기계적인 연결 없이 전기 스위치 방식으로만 구성돼 전원이 없으면 잠금해제 상태라도 외부에서 열 수 없다.
사고 당시에도 충돌 후 주차장 직원이 조수석에 탄 차주를 구하기 위해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나 폭스바겐, GM 등 다른 완성차 업체의 경우 도어 잠금장치(래치)와 케이블이나 로드를 통해 기계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적용하여 차량의 전원 상실 여부와 무관하게 수동으로 핸들을 조작하여 도어를 열 수 있다.
현대차 넥쏘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평상시 핸들이 숨겨지는 플러시 핸들이지만 잠금장치와 기계적으로 연결돼 긴급 상황시 차량의 전원이 끊기더라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