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45만2000원→70만4500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이 출시 약 4개월만에 실구매가가 반 값으로 뚝 떨어졌다. 그동안 노트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S펜’이 갤럭시S21에도 탑재되면서, 노트의 재고떨이도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원금 65만원 ‘역대급’
LG유플러스는 16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65만원까지 상향했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9만7500원)까지 더해 총 지원금은 74만7500원에 달한다. 이로써 출고가 145만2000원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을 실제 70만45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 요금할인보다도 공시지원금을 통한 할인폭이 더 크다.
동일한 모델의 타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48만원, KT가 50만원이다.
이번 65만원의 공시지원금은 폴더블폰 삼성 갤럭시폴드(70만원)에 이어 5세대(5G) 스마트폰 중 최대 수준이다. 5G 상용화 초기 통신사의 과열 경쟁으로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이 7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사례를 제외하곤 역대급 지원금이다.
갤S21에도 S펜 탑재!…노트 재고떨이 본격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지원금 상향은 갤럭시S21의 정식 공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고떨이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S시리즈 중 처음으로 갤럭시S21에도 S펜을 탑재한다고 공식화한 상태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이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S펜에 특화됐던 노트 구매자의 수요까지 갤럭시S21이 흡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 대응해 갤럭시노트20의 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부터 상향 조치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역시 공시지원금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편, S펜이 탑재되는 갤럭시S21은 내년 1월 14일 공개, 1월 29일부터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