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에 실시간 정보 제공·앱 출시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전도 뜨겁다. 해외 투자에 특화한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며 투자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투자 플랫폼 ‘씽크풀’과 미국 주식 실적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닝서프라이즈, 턴어라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관심종목을 등록하면 실적 속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볼 수 있었던 실시간 미국 주식 시세정보를 국내 처음으로 무료 제공했다. ‘나스닥 베이직’을 도입해 약 9000개 종목의 실시간 호가, 주문량, 체결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전용 앱 ‘미니스탁’을 출시하고 수백만원씩 하는 대형주를 1000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해 2030세대 신규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NH투자증권은 시차로 인한 거래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하면 나수닥 지수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나이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주식 월배당 서비스’도 출시했다.

KB증권은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미국, 중국 등 6개 시장을 통합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 프리마켓(Pre-Market, 미국 정규시장 전 주식 거래) 서비스 시작 시간을 기존 대비 2시간 빠른 오후 8시로 앞당겨 제공한다. 기존에는 정규장 개장 30분 전부터 프리마켓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개장 전 2시간반 동안 거래를 가능토록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동학개미를 넘어 서학개미운동 등 해외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가 늘었고, 이에 따라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시야가 해외 증시로 넓어지면서 증권사마다 해외투자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