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VTI…1134조원
인덱스+ETF로 세계최대
“패시브 투자 대세 입증”
자산이 1조 달러(한화 1100조원)을 넘는 펀드가 세계 최초로 탄생했다.
16일 블룸버그는 뱅가드의 대표 펀드인 VTI(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에 유입된 자금이 지난달 30일 기준 총 1조400억달러(약 11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합계로 펀드 자산이 1조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뱅가드의 VTI는 지난 1992년 만들어진 상품으로 뉴욕증시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대·중소기업 전체 가격을 추종한다.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증시 호황과 낮은 수수료가 자금을 끌어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자문사인 ETF 스토어의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투자자들은 점점 더 펀드 수수료의 중요성과 액티브 펀드의 저조한 성과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수십 년 동안 펀드 규모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뱅가드는 인덱스펀드를 최초로 선보인 존 보글 회장이 만든 회사다. 기존의 액티브 펀드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받으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뱅가드는 5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ETF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