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경기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치료병상 부족으로 전남 목포로 이송됐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으로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전남 목포시의원으로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사흘 전 전남도 측이 경기도 의료자원 부족 소식을 듣고 병상 제공을 먼저 제안해왔다"며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거나 기존 질병 경력 때문에 병상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선별해 오늘 경기도소방본부의 도움으로 목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지역 감염자 가운데 중환자나 분만 등 특수상황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이 종종 서울·인천 등 수도권 병원으로 보내진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비수도권 지역 병원으로 경증환자나 일반환자 대기자가 이송된 경우는 처음이다.
경기도는 최근 도내에서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발생하면서 치료 병상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병상 712개 중 635개 병상이 사용 중(가동률은 89.1%)이고, 중환자 병상은 49개 중 2개밖에 남지 않았다.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60.9%로, 수용 가능 인원은 494명에 그친다.
도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병상 179개를 이달 말까지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일까지 병상 67개를 늘리고, 나머지 112개 병상은 연말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도 3곳 추가 운영해 350여명 가량을 더 수용하고,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머무르게 될 치료센터를 추가로 확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