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얼티엄셀즈' 美 공장에 공급키로
증설 중인 광양공장에서 양극재 생산 예정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 본격화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추가로 음극재 공급을 두고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의 생산 시점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가 양산한 배터리셀은 GM의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된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사업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 계약이 성사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점차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지난 달 포스코는 계열사 증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에만 전남 광양공장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6만t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국내에 연 10만t의 양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얼티엄셀즈를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사와 자동차 기업에 공급할 하이니켈 NCMA 양극재도 증설되는 설비를 통해 양산할 계획이다. NCMA 양극재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안정성이 높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 측과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배터리의 양대 소재 사업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1%로 세계 4위 규모다. 자회사인 피엠씨텍가 포스코의 제철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고 있어 인조흑연 음극재 개발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t에서 40만t으로, 음극재는 4만4000t에서 26만t으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음극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증설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소재 개발, 리튬 등의 원재료 확보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 및 호주 리튬광산 지분투자를 통해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광석 공급권을 확보했고, 최근 아르헨티나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보다 6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해 R&D 역량도 확보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총 2조7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