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명의 메모, 블룸버그 보도
“순조로운 이양 준비도 우선시해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이 직원들에게 순조로운 이양을 위해 기록물을 보관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을 거부하는 상황에서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백악관 위원회와 비서실장 명의의 이날 메모에 따르면 직원들은 대통령기록물법을 따르고,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에 국립문서기록보관소로 넘길 수 있도록 하라고 돼 있다.
워터게이트 스캔들 이후 의회를 통과한 이 법은 백악관 문서를 공공 기록물로 지정, 보존을 의무화하고 있다.
메모는 “모든 직원이 따라야 하는 명령”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존 대상 문서엔 정부 밖 인사들과 주고 받은 것도 포함된다. 모든 문서는 정부가 제공한 상자 안에 보관해야 한다.
메모는 아울러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 수행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동시에 순조로운 이양에 대한 준비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무 활동 관련 브리핑북을 모으는 건 새 행정부로 넘어가는 걸 용이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직원들은 기록물을 백악관을 떠난 뒤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려고 사본을 갖고 있어선 안 된다고도 적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메모는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 문서를 관련 법에 맞게 보존하지 않다고 있다고 감독기구가 지적한 뒤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