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당국 현장점검 강화 등 차단총력
5개 시·도의 가금농장에서 산발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축방역당국은 발생지역 현장점검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시·도 합동 ‘AI 현장상황관리단’을 설치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최근 전북 정읍·경북 상주·전남 영암·경기 여주·충북 음성 등 전국 5개 시도 가금농장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로써 중수본은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최고 수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바이러스 오염원이 있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철저히 격리해 집중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 가금농장별 전담관제를 도입해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등 개별 농장의 차단방역 시행 여부를 현장점검 중이다. 이와 함께 농장 간의 수평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관리를 강화했다. 전국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하고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내 농장, 발생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은 매일 전화 예찰을 한다.
또 닭·오리·달걀 수급 양호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발생농장 3㎞ 내 농장의 사육가축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있다. 중수본은 1∼3차 발생 지역의 농가에 대한 보상금으로 약 7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살처분 보상금은 예산 이·전용을 통해 일부 확보해 지급하고 추가로 드는 비용은 내년도 예산 600억원을 활용해 보상금 추정액의 최대 50%까지 선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살처분 보상금 632억원은 이미 전액 소진해 예산 이·전용을 추진 중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바이러스가 가금농장 주변에 이미 널리 퍼져 있는 상황인데도 발생농장 역학조사 결과 기본적인 농장 차단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장주는 자신의 농장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