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월 연고점…최근들어 횡보세

웰크론·레몬 등 美·유럽 수출 발판

후발 진출업체들도 수주역량 집중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넘어서고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수출 규제가 풀린 마스크 관련주에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3월과 시장이 연고점을 찍은 8월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최근 들어 비슷한 주가 수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웰크론(6.98%)이나 모나리자(3.65%) 등이 올랐지만 케이엠(-1.43%), 오공(-2.09%), 깨끗한나라(-4.70%), 레몬(-10.53%) 등은 떨어지면서 등락이 엇갈렸고,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웰크론이 0.58% 찔끔 오르는 등 대부분 변동폭이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달 23일부터 의약외품 마스크에 대한 수출 규제를 폐지함에 따라 공급 과잉으로 답보 상태였던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섰고 백신 개발은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호적인 수출 환경이 조성되는 중이다. 앞서 웰크론, 국보 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을, 레몬과 모회사 톱텍은 유럽 CE 인증 승인을 받으며 수출 발판을 마련해놨다.

마스크 사업에 신규 진출한 상장사들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합성피혁·부직포 제조업체인 디케이앤디는 베트남법인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마스크 생산설비를 발주, 4분기부터 수출용 마스크 양산에 돌입한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온테크는 마스크 제조장비를 새롭게 개발, 지난달 30억원 규모의 마스크 제조장비를 수주했다.

신규 상장하는 마스크주도 있다. 국내 최초로 멜트블로운(MB) 원단 자체 개발에 성공해 보건용·산업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씨앤투스성진은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조만간 공모절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개인보호장비(PPE)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다.

한세실업은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PPE 생산공장을 세우고 가동에 돌입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달부터 미국 현지 법인 설립에 나섰으며, 향후 PPE 스마트팩토리 시범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