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을 마친 후 '꿈'이란 글자가 쓰여진 액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노승열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을 마친 후 '꿈'이란 글자가 쓰여진 액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이강래 기자]노승열(23 나이키)이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올 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노승열은 2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 되기 전인 13번 홀까지 중간 합계 2언더파를 기록중인 선두 김승혁(28)과는 2타차다. 그러나 선두권 선수들이 난이도가 높은 16~18번홀을 남겨두고 있어 연장 가능성은 남아 있다.노승열은 그러나 월요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IMB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노승열은 “이른 아침에 경기가 재개된다면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오전 10시에 경기가 속개된다고 하니 연장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출국을 강행할 의사를 밝혔다.노승열은 이날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기회에서 쓰리 퍼트를 해 보기를 범한 게 시작이었다. 곧바로 속개된 최종라운드에서도 노승열은 1번홀 버디를 2번홀 보기로 까먹었고 4번홀 보기를 5번홀 버디로 만회했다.결정타는 6번홀(파4)이었다. 앞 핀을 공략하다가 두번째 샷이 짧아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은 너무 길어 쓰리 퍼트,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노승열은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6번홀 실수를 만회한 뒤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였다. 노승열은 특히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선두에 2타 뒤진 채 경기를 마감했다. 노승열은 경기를 마쳤지만 나머지 선두권 선수들은 월요일인 27일 같은 장소에서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노승열 보다 성적이 좋은 선수는 선두 김승혁과 단독 2위인 아마추어 함정우(20) 등 2명 뿐이다. 노승열로선 6번홀 더블보기만 없었다면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마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노승열은 “올 해도 닿을 듯 말 듯 하던 한국오픈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며 “하지만 오랜 만에 선배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록 우승은 못했어도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다음엔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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