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대 1381만대 베스트셀링카
7세대서 전무후무 기록 가능성
도전적 디자인 철학이 성공 비결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세단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7세대로 진화한 아반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주행 기능을 앞세워 글로벌 누적 판매 1500만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현대차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엘란트라’로 데뷔해 지난 4월 출시한 7세대 아반떼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누적 1381만여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에서도 7세대 아반떼는 지난 8월까지 출시 4개월만에 4만7000여대가 판매됐다. 그동안 아반떼는 연평균 약 42만대가 판매됐다. 일 평균 1100대가 팔려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역대 모델별로 판매량을 살펴보면 ▷1세대(엘란트라)가 95만여대 ▷2세대(RD) 124만여대 ▷3세대(XD) 285만여대 ▷4세대(HD) 265만여대 ▷5세대(MD) 369만여대 ▷6세대(AD) 239만여대 순이다.
아반떼는 2008년 8월 전세계 누적 판매량 500만대, 2014년 10월에는 누적 1000만대를 돌파했다. 세대별로 250만~350만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7세대 아반떼까지 누적 1500만대 판매의 위업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아반떼의 성공은 과감하고 진취적인 디자인 변화의 결과물이다.
1세대 격인 엘란트라는 해외 기업 도움 없이 디자인과 설계, 생산을 모두 현대차가 해낸 독자 차종이다. 쏘나타 플랫폼을 활용해 크기를 줄이면서 이후 플랫폼 개발 체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95년 현대차는 2세대 모델에 ‘전진’이라는 이름의 스페인어 ‘아반떼(AVANTE)’를 붙였다. 본격 수출 전략형으로 개발한 모델이기도 하다. 유선형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첫날 3700대가 계약됐다.
2세대 아반떼는 왜건형 모델인 ‘아반떼 투어링’도 출시됐다. 1990년대 당시 야외활동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루프랙을 설치하기도 했다.
2000년에 등장한 아반떼 XD는 2세대와 달리 직선을 강조했다. 대형차인 그랜저 XG와 유사한 이미지로 고급감을 높였다. 기존 중형차에 가까운 2610㎜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보다 넓은 거주공간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4세대(HD) 아반떼부터 볼륨감 있는 유선형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잔고장이 거의 없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5세대(MD) 아반떼는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방향성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기본으로 역동적이면서 유려한 디자인을 표방했다. 감마 1.6ℓ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m에 달하는 동력성능을 발휘했다.
디자인과 성능에서 고루 경쟁력을 갖춘 5세대 아반떼는 369만여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6세대(AD) 아반떼는 5세대의 성공을 이어받아 고급감을 높였다. 특히 제네시스의 후면부와 LF 쏘나타의 실내 디자인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AD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모습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는 금기시됐던 삼각형 그래픽을 대거 차용했다. ‘삼각떼’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지만
7세대 CN7 아반떼는 이같은 모험에 완성도를 높인 최고의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