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경제·모빌리티 3축 성장 전략
내년, E-GMP 기반 순수 전기차 원년
수소차부터 수소인프라까지 다각적 접근
UAM 기반 모빌리티 사업 현실화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전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7년 이후 그룹 경영을책임진 이래 그룹을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수소전기차·모빌리티 사업으로 재편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이중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그룹은 글로벌 수소 경제 확산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초 수소 분야 세계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에 취임한 뒤 수소차와 인프라 확산에 현대차 그룹이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는 정 수석 부회장이 보고자로 나서 수소 산업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넥쏘 이후 수소승용차 모델을 개발하고 수소 전기 트럭 양산체제를 갖춰 오는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 트럭을 유럽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소생산 시스템과 물류 시스템도 수출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당진에서 부생수소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글로비스가 수소 운송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이같은 구상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완성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30%는 개인비행체(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며 "이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며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의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올해 초 미국 CES에서 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한국형 UAM의 시험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혁신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건립을 본격화했다.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 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다.
현대차 그룹은 HMGICS를 통해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고객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 체계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비전 달성 등 3가지 전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