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선 유세를 위해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선 유세를 위해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은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과의 접촉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대선 1차 TV토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힉스 보좌관은 전날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미네소타주 선거유세에 동행한 뒤 양성 판정 결과를 받았다. 그는 앞서 1차 TV토론 수행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이동했다. 지난 달 26일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유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힉스 고문은 모델 출신으로, 뉴욕의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트럼프 그룹에 발탁됐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일했고, 백악관에서 공보국장까지 올랐다. 한때는 백악관의 '문고리 권력' 중 하나였다. 백악관을 나간 후 지난 2018년 10월에는 보수성향 방송매체 폭스뉴스에 부사장급인 최고홍보책임자(CCO)로 발탁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79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TV토론과 관련한 조사(오차범위 ±3.47%포인트)에서는 53%가 바이든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