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김선국제오페라단의 가을 시즌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가 오는 11월 21일~23일 한전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김선국제오페라단은 로시니의 희가극 ‘세빌리야의 이발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오페라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김선국제오페라단은 이해하기 쉬운 내용, 익숙한 아리아, 로시니의 위트 등을 담고 있는 ‘세빌리야의 이발사’를 통해 ‘쉬운 오페라’를 표방한다. 여기에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 연출가 죠르죠 본죠반니 등이 참여해 깊이를 더한다.
‘세빌리야의 이발사’는 로시니가 만드는데 3주 안에 만들어낸 2막 희극 오페라다. 1816년 로마 초연은 가장 유명한 오페라 실패작 중 하나로 꼽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이탈리아 주요극장은 물론 유럽에서 대성공을 거둔 반전의 오페라다.
로시니가 쓴 39곡의 가극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매해 수많은 극장에서 연주되고 있다.
이번 ‘세빌리야의 이발사’를 지휘하는 카를로 팔레스키는 김선국제오페라단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다. 지난 2003년 장이모 감독 연출 오페라 ‘투란도트’를 통해 한국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항상 모든 악보를 암기해 지휘하며 무엇보다도 작곡자의 의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완벽주의 지휘자로 알려졌다.
‘세빌리야의 이발사’를 통해 한국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된 죠르죠 본죠반니는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출가이자 연기자다. 그는 카를로 팔레스키와 이탈리아에서 ‘사랑의 묘약’, ‘일 트로바토레’ 등을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죠르죠 본죠반니는 연출가이지만 지금도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음악대학 학장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음악을 꾸준히 접했다. 음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기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끌어낼 수 있는 연출가다.
이번 공연에는 카를로 팔레스키와 죠르죠 본죠반니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캐스팅한 로리아나 카스텔라노, 다니엘레 안톤안젤리, 알레산드로 펜토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다.
이윤경, 김동섭, 강동명, 노경범, 박상욱, 김영복, 전준한 등 한국의 성악가들도 이들과 함께 한다.
한국의 대표 로지나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소프라노 이윤경이 로지나역을 맡는다. 피가로역은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바리톤 김동섭이 맡았고, 알마비바 백작역은 힘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테너 강동명, 깊고 뛰어난 목소리와 무대 위의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는 테너 노경범이 노래한다.
이번 공연은 헤럴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김선국제오페라단은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가수로 시작해 오페라 공연 기획자로 성공한 김선 단장과 카를로 팔레스키가 손잡고 만든 오페라단이다. 오페라 대중화와 전문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오페라 전문 극장을 설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김선국제오페라단은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 라 스칼라 아카데미 솔리스트들과 함께 창단공연 한이 수교 130주년 기념 콘서트 ‘레나토 브루손&스칼라 아카데미’, 지난 5월 대구오페라하우스 ‘레나토 브루손&스칼라 아카데미’를 개최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2만원, 휠체어 S석 8만원. (02-583-6515)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