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유일하게 1%대 상승률 기록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된 이후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동구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해까지는 전셋값이 약세였으나 올해는 새 임대차법 시행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매매 수요 위축,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의한 청약 대기 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상승세가 강하다.
18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강동구는 지난달 첫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6주간 전셋값이 1.06% 올랐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이다.
송파구(0.92%)가 강동구의 뒤를 이었고, 강남구와 마포구는 나란히 0.90% 올랐다. 이어 성북구(0.85%)와 서초구(0.84%)가 0.8%대 상승률이었다.
강동구는 올해 들어 이번달 둘째주까지 전셋값이 3.72% 오르는 등 전셋값 고공행진 중이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아파트 전용면적 42.93㎡는 지난달까지 2억원 초·중반대 보증금에 전세 거래되다가 이달 1일 3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년 전 4억4000만~5억5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73.56㎡는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계약돼 1년 새 2억~3억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번달 들어서는 강동구의 전셋값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8월 첫째 주 0.31%였던 강동구 전셋값 상승률은 이달 둘째 주에는 0.13%로 완화됐다.
서울 전역의 전셋값은 일단 급등세에서 벗어났다. 이달 둘째 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09%로 지난 주와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