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분할 신설
업계 일각에서는 연내 매각 가능성도 제기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가 지난 7월 물적분할을 결정한 분산탄 사업을 연내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11월 신설 예정인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KDI)'를 연내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재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는 분산탄 사업을 물적분할하고, 독립법인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를 세우기로 의결한 바 있다.
분산탄은 한 번에 수백 개의 자탄을 쏟아내 축구장 세 개 면적을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노르웨이 연기금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한화의 이 같은 사업을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하고, 그동안 투자에서 배제해왔다.
업계에선 유럽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유럽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분산탄 사업 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측도 지난 7월30일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국제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는 이달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산탄 사업 분할 안건을 의결한 뒤 오는 11월 2일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의 분할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일각에선 물적분할을 단행한 후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를 탄약사업을 하는 풍산에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분할법인 설립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