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고절차 마쳐
‘바이탈리티 프리미엄’
유료회원제로 준비 중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AIA생명이 건강관리(헬스케어)서비스를 활용한 수익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AIA생명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건강관리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말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 라인’ 개정안을 통해 헬스케어 관련 규제를 완화했지만 수익성 추구를 위한 부수업무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AIA는 기존에 무료로 제공하던 건강습관형 프로그램인 ‘바이탈리티’ 앱과 연계해 회원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보험 가입시 딸려가는 서비스가 아니라 유료 회원제로 운영한다. 기존 무료 회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이보다 더 상세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프리미엄 회원제를 운영하는 것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 이미 수익형 헬스케어사업을 운영중이다. 이같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며 “헬스케어사업을 통해 보험금 지급이 줄었다는 것이 바이탈리티 빅데이터로 입증돼 수익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등의 국가에서 AIA는 매달 10~12달러의 요금을 받고 건강 컨설팅 구독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더 저렴한 요금이 적용되고, 이에 상응하는 리워드(보상)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헬스케어 유료화 자체에서 수익성이 나온다기 보다는 이를 통한 보험 판매 활성화와 나가는 보험금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AIA생명의 헬스케어 부수업무 시도는 최근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보험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서두르지 않으면 보험사들의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사업마저도 위협당할 수 있어서다.
해외에서는 이미 빅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영역에 침투했다. 중국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는 온라인 의약품 ‘알리건강’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필백’을 인수한데 이어 JP모건, 버크셔와 손잡고 헬스케어 합작사 ‘헤이븐’을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