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대 주문에 적극호응
낮은 수익률 극복이 숙제로
최근 시중은행들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신탁에서 자산관리 영업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동안 상품을 내놓고도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의 주문이 나오면서 태도를 바꾼 모습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기존 고령층 대상 신탁상품을 새롭게 바꾸거나 신규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을 발표, 고령층의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공급방안을 제시했다. 치매신탁 등 후견지원신탁을 활성화하고, 각 회사들은 고령층을 위한 생활맞춤형·밀착형 신탁상품 공급을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다.
하나은행은 이미 유언대용신탁, 치매안심신탁 등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보해왔다. 고객 사후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들을 위한 세무지원, 부동산처분 등을 지원해주는 체계도 구축했다. 부동산을 재원삼아 노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신축 및 리모델링 서비스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출시한 유언대용신탁인 ‘우리안심신탁’을 연내 새단장한다. 신탁재산 범위를 넓히고 신탁보수를 낮추는 방향이다. 신한은행도 치매신탁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은행들의 이런 노력에도 고령층 신탁 활성화까지 갈 길이 멀다. 안정성이 중요한 신탁 자산이어서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어렵다.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 대비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다. 서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