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보좌관에 전화 시킨 일 없다”,“전화 여부 확인하고 싶지 않다”
아들 서씨 관련 의혹 제기가 정치공세냐…“제보자의 오인과 억측에서 출발했겠구나”
[헤럴드경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27)씨의 병가 연장 관련 전화를 당시 의원실 보좌관이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밝혔다.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추 장관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 부부가 지난 2017년 6월 아들의 휴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문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도 “제가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한 일이 없냐고 물었을 때 장관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추궁하자 추 장관은 “제가 일일이 명료하게 질문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보좌관의 전화 여부를 이후 확인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싶지 않다, 수사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고, 그 자체가 의심을 살 것”이라며 “수사하지 않음으로써 아들과 제가 가장 큰 피해자”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야당의 주장이나 언론보도가 정치공세인가’라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의혹이) 제보자로부터 출발했는데, 오인과 억측에서 출발했겠구나 하는 것을 오늘 아침 (tbs 라디오) 뉴스공장을 보고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의 ‘여권 일부에서 음모론을 제기하는데, 음모 때문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문제를 제기하고 녹취를 했다는 의원님도 태극기 집회에서 대통령 하야 발언을 하고, 정치적인 장외집회의 주역을 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면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연관성 부분은 여당 일각에서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무위원으로서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는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앞장서 제기하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 및 보수단체가 주도한 집회에 참석한 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의 아들 의혹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보고도 받지 않는데 공정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했다. 출석 요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