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주요 14개국 조사 결과 내용

한국인 98% ‘감염병 확산’ 국가 중대 위협으로 꼽아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을 기록한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을 기록한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대한 걱정을 주요 선진국 국민들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14개국 국민 1만427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인의 89%가 ‘감염병 확산’을 국가의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다. 이는 조사대상인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그 다음은 일본이 88%, 미국이 78%, 영국 74%, 캐나다 67%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퓨리서치는 전염병 사태에서 정부가 잘 대응하지 못하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주로 전염병 확산을 주요 위협으로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퓨리서치는 이밖에도 기후변화와 테러, 해외 사이버 공격, 핵무기 확산, 세계 경제 상황, 빈곤, 국가나 민족 간 갈등, 대규모 이주 등 9개 항목에 대해 각 나라가 얼마나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 지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은 응답자 83%가 감염병 외에 사이버 공격과 글로벌 경기를 큰 위협이라고 꼽았다. 핵무기 확산의 경우 87%를 기록한 일본에 이어 79%의 응답자가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해 대상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럽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가 위협이 된다는 응답이 역대급 공감률을 기록한 가운데, 14개국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세계 경제 상태를 주요 불안 요소로 꼽았다. 한국의 경우 해당 위협에 공감한 비율이 83%에 달했다.

퓨리서치는 “자국의 현재 또는 미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변한 이들이 세계 경제 상황을 주요 위협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