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유해물질 현저히 낮아… 완전한 전환 도와야

정확한 정보 전달·차별적 규제 필요성도 역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의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9일 오전 10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금연을 선택하지 않는 이들에게 차선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태우지 않는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했을 때,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완전한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이슈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지난달 12일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1㎖당 기존 525원에서 1050원으로 2배 인상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에 앞서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역시 개별소비세와 담배소비세를 2배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 1㎖에 부과되는 세금 [자료제공=각 기관 보도자료]
액상형 전자담배 1㎖에 부과되는 세금 [자료제공=각 기관 보도자료]

아울러 백 대표는 과학에 기반을 둔 정확한 정보의 전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금연을 강조하기 위해 담배 제품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거나, 과학에 기반을 두지 않은 이데올로기적 규제가 이루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이코스를 위해저감 담배제품(MRTP)으로 인가한 점을 두고 “아이코스가 기존 담배 사용자들과 비흡연자 모두의 공중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했다”고 평가했다.

제품의 위해 정도에 따른 차별적인 규제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새로운 방식의 담배나 니코틴 제품을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규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소비자들은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과 유해물질 노출 감소가 중요하다는 정보를 전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동일하게 규제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방치한다면 소비자는 혼란을 겪는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병행 사용하거나 일반담배 흡연에 머무르게 되는, 의도치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