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125억원에 신텍 공장부지 인수

연산7만2000t 핀파일 추가 생산

세아제강지주는 英에 연 16만t 모노파일 공장

중장기 30%대 매출 비중 목표

세아제강이 그린뉴딜 신성장산업인 해상풍력발전 기초구조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적재중인 세아제강의 해상풍력 재킷용 핀파일. [세아제강 제공]
세아제강이 그린뉴딜 신성장산업인 해상풍력발전 기초구조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적재중인 세아제강의 해상풍력 재킷용 핀파일. [세아제강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세아제강이 미래 성장 동력인 해상풍력발전시장 투자를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악화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다.

세아제강은 해상풍력 자켓(Jacket)용 핀파일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세아제강은 지난 4일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신텍의 공장 부지와 건물 등 자산 일체를 1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부지는 기존 순천 공장으로부터 약 1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생산 및 공정 운영 효율화에 유리하다. 또한 항구에 지리접으로 인접해 부피가 큰 핀파일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세아제강은 약 1만5920평의 해당 부지에 연간 7만2000톤(t)의 핀파일을 추가로 생산할 설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그동안 순천공장에서 핀파일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해상 풍력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핀파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가 생산 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세아제강은 올해에만 ▷영국 니아트 나 구이테(NNG) 프로젝트 ▷프랑스 상브리외(St.Brieuc) 프로젝트 ▷대만 해상풍력발전(CFXD) 프로젝트) 등 자켓용 핀파일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약 11만t 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세아제강은 향후 해상풍력 발전용 구조물 제품을 건설 및 에너지용 강관 등 기존 사업과 함께 핵심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건설 및 에너지용 강관 산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한계에 부딪히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선 것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관련 매출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해상풍력발전 부문 매출 비중은 약 4%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7~8%의 매출을 해상풍력발전 부문에서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재킷과 모노파일 등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에 사용되는 두께 20~140㎜의 후육관은 전세계적으로 세아제강 등 소수의 기업만 생산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상풍력 발전은 국내외 각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풍력에너지위원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2013년 이후 연평균 24%씩 성장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205GW의 신규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