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에 방제선이 처음으로 투입됐다.
지난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때 울릉(사동)항에 정박 중인 독도 여객선 돌핀호(310t)와 예인선 아세아5호(50t)가 침수되면서 배에 실린 기름 유출로 해양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전날 해양환경공단 동해지사(지사장 김종덕)에 전문방제작업을 요청한 결과 이날 오전1시 동해항에서 방제선 대룡호(318t)를 출항시켜 8시간여 만인 오전 9시20분쯤 사고 현장인 울릉항에 도착했다.
곧바로 항내 해상에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붐형 흡착제를 등을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방제작업에는 대룡호선원 5명과 전문육상방제팀7명등 총 12명의 방제요원이 동원됐다.
이날 동해해경 관계자들도 울릉도 현장에 도착해 유출된 기름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은 두 선박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8000리터(아세아호 1000, 돌핀호 7000)의 기름이 배에 실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북상하는 10호 태풍 ‘하이선’이 방제 작업에 발목을 잡고 있다.
방제선인 대룡호는 이날오후 다시 동해로 떠나고 육상방제팀 7명만 남아 방제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동해지사 관계자는 “태풍 하이선이 물러가는 즉시 방제선을 울릉도에 재 투입해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북상하는 10호 태풍이 울릉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혹시나 모를 2차 피해로 배에 실린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을 두고 울릉군과 해경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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