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13일 라스베이거스 계획”보도
선거자금모금액 바이든 맹추격하자 고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고액을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모금행사를 열 계획인 걸로 알려졌다. 참석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려면 5만달러(약 5947만원)란 큰 돈을 지불해야 하는 걸로 얘기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가 이같은 모금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행사가 열릴 정확한 장소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라운드테이블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커플은 15만달러(약 1억7842만원)를 내야 하고, 사진 촬영엔 5만달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에 등장하면 더 많은 고액 기부자를 끌어 모은다고 한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를 중단해야 했던 3~6월초 모금위원회에 들어온 돈이 이전 분기 대비 58% 급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선거자금 모금 측면에서 크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최근 바이든 후보의 기세가 매서워져 트럼프 캠프 측이 모금에 고삐를 당기려는 걸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지난달 3억6450만달러를 모금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9월, 1억9300만달러를 모금해 세웠던 한 달 최고액 기록을 깬 것이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아직 8월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7월말께 두 후보 측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모금액은 3억달러를 상회, 바이든 후보(2억9400만달러)를 눌렀다.
최근 끝난 나흘간의 공화당 전당대회 동안 트럼프 캠프와 RNC는 7600만달러를 모았다. 바이든 캠프·DNC의 7000만달러보다 많았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 측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다고 발표한 뒤 이틀 동안 4800만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노동절(9월 7일) 이후 선거전이 치열해져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거라고 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1억4700만달러를, 바이든 캠프 측은 1억4800만달러를 TV 광고 등에 배정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