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 편해지고, 기능 개선… 디저털OTP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음성 일회용 비밀번호(OTP·One Time Password)가 더 편리해진다.

음성 OTP는 시각장애인들이 텔레·인터넷뱅킹, 인증서 발급 등 금융거래 이용시 생성된 비밀번호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다만 잦은 고장이나 배터리 소모로 인해 교체주기가 짧으며, 재발급시 긴 시간이 소요되고, 기능도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음성OTP 신청·발급에 관한 금융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현재 신청하면 배송까지 1~2주 가량 소요되던 것을 1~2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시각장애인이 유선으로 사전에 음성OTP 발급을 신청하고 지정된 날짜에 가까운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나, 영업점을 통한 신청 후 배달증명으로 시각장애인이 음성OTP를 배송받을 수 있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재발급 시에는 일정한 확인 절차를 거쳐 대리인을 통한 발급도 허용된다.

음성OTP 기능도 개선된다. OTP의 배터리 교체할 수 있게 한다거나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이 탑재되도록 보완된다. OTP의 음성 인식성도 개선하고 볼륨이나 음성속도 조절 기능 등도 추가된다. 고장, 파손이 자주 일어나지 않도록 내구성도 높인다.

당국은 또 현재의 실물형 OTP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디지털 OTP도 일부 은행에만 도입돼 있는 것을 도입·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