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발병이 진압된 세네갈과 나이지리아에 대해 각각 오는 17일(현지시간)과 20일에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WHO는 에볼라 발병국에서 42일 동안 새로운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게 없고, 추가 감염을 추적할 만한 활발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고, 좋은 진단 능력을 갖추고 있면 에볼라가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평가한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에볼라 환자를 접촉한 이들을 추적해, 라고스에선 100%, 포트 하코트에선 98% 찾아내 상태를 확인했다.

세네갈, 나이지리아에 대한 에볼라 발발 종료 선언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이 환영할 소식이 될 것이라고 WHO는 전했다.

과거 에볼라 발병 전례를 들춰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한꺼번에 폭발하듯 창궐했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진정이 되는 특유의 발병 주기를 보였다. 안타깝게 서아프리카 발병 3개국에서 발병이 진압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

에볼라 발발 종료의 평가 기준으로 삼는 ‘42일’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 21일보다 두배 긴 것이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실시된 연구에선 에볼라 확진 사례의 95%가 1~21일간의 잠복기 이후 증상을 드러냈다. 잠복기 간격을 1~42일로 늘릴 경우 에볼라 확진 사례의 98%를 아우른다.

WHO는 이 42일 동안 철저한 감시 속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을 경우 정말로 발병이 종식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WHO 규정에 따르면 에볼라 최종 감염자를 치료하거나 감염자 병실을 치운 의료계 종사자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감염자와의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21일 동안 감시를 받아야한다. 의료 종사자가 감염자와 접촉 시 개인보호장비를 완비했다 하더라도 이 규정을 따라야한다. 감염자와의 마지막 접촉이란 감염자가 에볼라 감염 진단 시험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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