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에볼라 창궐지역인 서아프리카 3개국(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중 피해가 가장 큰 라이베리아에서 언론사 취재 활동이 전면 금지됐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정부는 에볼라 환자를 격리 수용하는 수도 몬로비아 시설에서 취재 활동을 금지시켰다.
현지에서는 기자들이 격리ㆍ치료시설에 들어가 환자와 가족들의 사진을 찍는 등 과열보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언론단체는 “(부실 대응으로) 당황한 정부가 기자들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격리시설 뿐만 아니라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종사자가 위험 수당을 요구하는 시위에도 취재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라이베리아 정부의 이삭 잭슨 대변인은 최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격리시설에서 기자를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기자는 더이상 격리시설에 들어갈 수 없다. 그들은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잭슨 대변인은 “기자들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촬영한 사진을 해외에 팔고 있다”며 기자들에게 “앞으로 직접 본 것보다 정부 성명을 알릴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일 “에볼라 감염자 수는 8399명, 사망자는 4033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라이베리아는 감염자 4076명, 사망자 2316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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