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념 웹 컨퍼런스
3대 경영과제 실천…비전 제시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 스틱인 히츠는 글로벌 판매량이 45%나 급증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정부 규제로 전자담배 시장이 위축된 만큼 한국필립모리스는 자사 점유율 뿐 아니라 전자담배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7일 취임 100일 기념 웹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고자 지난 10여년간 비연소 제품 분야에 8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생산기지인 경남 양산공장에도 지난 2017년 이후 3000억원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전 세계 53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가 출시할 수 있었다”며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히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올랐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과학에 기반한 차별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비연소 제품 시장의 성장 견인 ▷책임 경영 등 세 가지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 사실에 기초한 건설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포함, 최근 정부의 각종 전자담배 규제와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백 대표는 아이코스의 성장전략에 대해선 “최근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일반담배 판매량은 늘어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감소했다”며 “아이코스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 담배시장에서 비연소 제품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백 대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거친 IT(정보기술) 전문가로, 역대 한국필립모리스의 대표 중 처음으로 담배 업계의 경력이 없는 수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